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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병규 기자 = 유례없는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2020 K리그1은 안전하게 시즌을 마쳤다. 유독 길었던 올 한 해도 어느덧 7일밖에 남지 않았다. 이에 날마다 K리그1 순위별로 12개 팀의 결산을 담아보려 한다.

2019시즌을 6위로 마친 강원FC는 역대 최고 성적과 동률을 이루며 성장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병수 감독은 자신의 축구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선수들을 데려왔다. 영남대 시절 제자인 임채민, 김승대가 합류했고 검증된 자원인 신세계, 고무열, 김영빈 등을 영입하며 기대를 모았다.

강원은 개막전부터 5라운드까지 3승 1무 1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단숨에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서울과의 개막전에서 터진 조재완의 ‘회오리 감자 슛’은 전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6라운드 수원전 무승부 이후 조금씩 삐걱거렸다. 7라운드부터 4연패에 빠지더니 순위도 7위로 뚝 떨어졌다. 11라운드 광주전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다시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에 빠졌다.

12경기 동안 1승 5무 6패를 기록한 강원으로서는 반드시 보완점을 찾아야 했다. 총 5번의 페널티킥을 허용한 점도 아쉬웠지만 높은 전방 압박으로 인한 뒷공간 역습 허용이 많은 실점의 원인이었다. 당시 김병수 감독은 “모두가 힘들지만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라며 해결책을 찾겠다고 했다.

다행히 18라운드 전북전에서 긴 부진의 터널을 탈출하며 조금씩 자신감을 되찾았다. 강원은 파이널 라운드 A와 B의 아슬아슬한 경계에 있었지만 최종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파이널 B로 떨어졌다. 그러나 파이널 B에서 그동안 노출되었던 단점을 보완하며 3연승을 거두었고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김병수 감독은 2018년 여름, 강원에 부임한 후 자신의 색을 꾸준히 냈다. 유기적인 전술과 빌드업 속에서 환희와 좌절도 있었지만 굳건한 철학을 팀에 이식시키며 모두가 성장하는 축구로 변화시켰다. 비록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후방 빌드업과 각 포지션을 기점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은 이전 시즌보다 더 성장했다. 개인의 성장도 눈부셨다. 고무열은 팀 내 최다득점으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고 이영재는 자신의 장점인 창의성을 마음껏 뽐냈다. 김영빈, 김지현, 이현식 등도 생애 첫 파울로 벤투호에 승선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 시즌 한 차례 과도기를 겪었지만 그동안의 장단점을 결합하여 3년 차인 2021시즌에 병수볼이 다시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타뉴스 강민경 기자]

'스위트홈' 김상호 /사진제공=넷플릭스
‘스위트홈’ 김상호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김상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을 통해 송강의 든든한 지원군의 면모를 뽐냈다.

김상호는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앨리스’에서 형사이자 주인공 진겸(주원 분)이 친 아버지처럼 믿고 따르는 존재 고형석 역으로 가슴 시린 부성애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바 있다.

'스위트홈' 김상호 /사진제공=넷플릭스
‘스위트홈’ 김상호 /사진제공=넷플릭스

그랬던 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는 공포가 극한으로 치달은 상황에서 괴물들을 상대로 어떤 연기와 함께 신뢰의 아이콘으로 활약할지 시청자들의 기대와 호기심이 상당했다. 공개된 ‘스위트홈’ 내 김상호의 활약은 믿음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었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차현수(송강 분)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욕망에 잠식당한 사람들이 괴물로 변하는 괴현상이 발생하고, 그린홈에 고립된 인물들이 서로 힘을 합치고 한편으론 서로 경계하며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리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도전한 일명 K 크리처물로서 새로운 시도와 함께 주목받고 있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스위트홈’은 지난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됐다. 극중 김상호는 괴짜 같은 인물이지만, 알고 보면 다정다감한 존재인 ‘한두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두식은 설계도만 있으면 탱크도 만들어 준다는 일명 청계천에서 이름을 날리던 인물로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는 아파트에서 무기를 만들고 개조하며 사람들을 도와 그린홈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활약한다.

'스위트홈' 김상호 /사진제공=넷플릭스
‘스위트홈’ 김상호 /사진제공=넷플릭스

김상호는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한두식 캐릭터로 완벽하게 분해 사람들 사이에서 정신적 지주이자 든든한 아버지 같은 역할을 하며 강한 존재감을 남겼다. 서로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고자 하는 욕망이 넘치는 그린홈에서 끝까지 자신보다 남을 위한 선택을 이어가며 따뜻한 마음과 카리스마를 선보이는가 하면, 긴장감이 가득한 전개 속에서 아재 개그와 함께 깨알 재미를 선사, 극의 분위기를 유연하게 조절해 주는 역할도 잊지 않았다.

장르를 불문하고 매 작품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김상호. 평소 그의 꾸준한 활동이 반가운 이유이기도 하다. 작품 속 숨은 1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작품과 함께 비상할 줄 아는 그의 존재감은 2020년을 꽉 채우고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tvN 드라마 ‘루카’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언더커버’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김상호의 활약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기범희망나눔 복지재단’ 한기범 회장

207㎝ 키에도 속공 플레이

1990년대 한국 농구 이끌며

인생 최고의 전성기 누려

은퇴 후 손댄 사업마다 안돼

집마저 넘어가 빈털터리 신세

‘마르판 증후군’ 유전병도 발목

두 번째 심장수술비조차 없어

심장재단 도움으로 고비 넘겨

‘반드시 마음의 빚 갚자’ 결심

심장병 어린이 수술 지원 위해

10년째 자선 농구대회 이어와

코로나 이후 후원 줄어 속상해

향후 해외서도 나눔 확장 꿈

최근 고미술품 수집에 취미

이 또한 나눔에 큰 몫 할 것


“제 인생은 의외로 굴곡이 있어요. 가족들이 유전병 때문에 먼저 하늘나라로 떠났거든요. ‘마르판 증후군’은 저처럼 마르고 키가 크며 몸에 비해 팔다리가 긴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대요. 1981년 아버지(190㎝), 2000년 남동생(197㎝)이 세상을 떠났어요. 겁이 나서 병원에 갔더니, 저도 100% 죽는다고 하더라고요. 대동맥이 풍선처럼 조금씩 부풀어 오른대요.”

서울 장충동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 복지재단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 199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 기아자동차 장신센터 한기범(56)을 만났다. ‘대들보 센터’로 한국 농구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수놓았던 그는 ‘나눔’을 행하는 복지재단 회장으로 변모해 있었다. 1980년대 중반부터 프로출범을 한 해 앞둔 1996년 은퇴까지 중앙대와 기아자동차에서 활약하며 고공농구의 ‘핵’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는 선뜻 물어보기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부터 먼저 불쑥 꺼내놓았다. 인터뷰에 자주 응해본 경험에서 나온 배려일 듯싶다. 대개 농구에 얽힌 추억담부터 인사처럼 나눈 뒤 재단을 만들게 된 계기나 활약 등을 소개하고 아픈 사연 등을 들려주기 마련인데, 207㎝ 큰 키에도 속공 플레이가 가능했던 그답게 한순간도 망설임 없이 이야기를 술술 풀어놓는다. 얼굴에 주름은 늘었지만 여전히 아이같이 환한 특유의 미소를 띠면서.

시골에서 보내왔다며 내놓은 따뜻한 유자차 두 잔을 사이에 두고 다시 그와 마주 앉았다.

은퇴 후 한 회장은 한동안 힘든 시기를 겪었다. 구로고와 중앙대 농구팀에서 코치로 활약하던 그의 발목을 잡은 건 역시 유전병이었다.

“2000년에 이어 2008년 두 번째 심장수술을 받아야 했어요. 기아차 선수 시절, 과장 월급을 받았는데 우승하면 보너스 정도가 나왔었죠. 프로농구 출범 직전에 은퇴해서 몇 가지 사업을 해봤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어요. 집이 넘어가고 수중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죠. 두 번째 수술비가 없었습니다. 그때 한국심장재단의 도움을 받았어요. 수술이 잘 되어 지금은 시니어 농구대회에서 8쿼터를 뛸 만큼 건강합니다. 먼저 하늘나라로 돌아간 가족과 저를 도와준 사회에 빚을 졌습니다. 그것이 마음의 빚이 된 겁니다. 열 배, 백 배로 꼭 갚아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주변에서 야구의 박찬호 자선재단, 축구 홍명보 자선재단, 골프 최경주 자선재단이 있으니 농구인도 나서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어요. 한기범희망나눔재단의 출발 배경입니다.”

2012년 9월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을 설립한 한 회장은 이후 생명나눔과 희망나눔, 건강나눔, 웃음나눔, 스타나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자신과 같은 심장병을 가진 어린이와 다문화 가정 어린이, 농구 꿈나무 후원 사업 등에 열중한다. 앞서 특기인 농구를 살려 무료 농구교실을 세운 뒤 2011년부터 10년째 희망 농구 자선대회를 열어왔다. 심장병 어린이에게 수술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지난 9월19일 경기 의정부시 체육관에서 ‘2020 스타와 함께하는 랜선 희망농구 자선경기’라는 주제를 내걸고 무관중 대회를 진행했다. 서지석, 박재민, 강경준, 김영준, 권성민, 쇼리, 상추 등 평소 농구를 즐기는 연예인들과 김민섭, 박광재, 방성윤, 신기성, 전태풍, 김승현, 김동우, 박성진, 석종태, 이현승, 이항범, 하승진 등 현역 또는 은퇴 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코트를 달궜다.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주제가 ‘크레이지 포 유’를 불렀던 가수 박상민과 걸그룹 써드아이, 레이디돌 등은 축하무대를 꾸몄다.

“지난 10년 동안 서울과 의정부에서 한 해 두 번씩 열어온 행사입니다. 사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행사를 준비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해마다 꾸준히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빼먹지 않고 이어가게 됐습니다. 또 한 가지 고마운 일은 그동안 경기를 치르면서 다친 선수가 없다는 거예요. 바쁜 일정에도 꼬박꼬박 참여해 경기를 펼쳐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날 기업은행과 SK 등이 도와준 후원금은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한국심장재단, 어린이재단 등에 전달했다.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마음도 각별하다.

“필리핀인 엄마를 둔 아이들을 데리고 두 번 필리핀에 다녀온 적이 있어요. ‘부모님 나라 방문‘을 주제로 현지 학교와 연계해서 엄마의 고향을 둘러보고 온 거죠. 자존감을 회복시켜주기 위해 현지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도 가졌습니다.”

어느새 ‘아낌없이 주는 나무’ ‘키다리 아저씨‘가 된 한 회장은 더 큰 목표를 세우지만 걱정 또한 숨기지 않는다.

“한기범희망나눔재단이 나눔을 더 많이 더 널리 실천하는 단체가 되길 바랍니다. 의욕을 갖고 시작한 일이지만 후원금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죠. 코로나19 유행이 확산되자 정기 후원자 수가 700여 명에서 반으로 줄었어요. 후원금액 역시 반 토막이 났죠. 우선 목표는 법인의 경제적 안정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후원 ARS 한 통이 3000원인데,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나아가 국내를 넘어 국외에서의 자선나눔에 대한 열망도 들려준다. “코로나19가 사그라들면 동남아나 아프리카 등으로 나눔 활동을 넓혀가고 싶습니다.”
“나눔은 스스로 선택받은 자가 베푸는 선행”이라고 강조하는 한기범 회장이 본인의 사인볼을 들고 미소 짓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한 회장은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주위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이라는 감사의 말을 여러 번 쏟아냈다.

“처음 재단 일을 시작할 때는 어디 가서 아쉬운 말을 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성격이 내성적인 탓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그래도 내가 한기범인데‘라는 오기나 자만이 있었던 거죠. 말이 좋아 후원이지 구걸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2008년 두 번째 받은 심장수술이 강력한 동력이 됐어요. 반드시 보답해야겠다는 각오로 제 자신을 바꾼 거죠. 마음을 내려놓자 편해졌습니다. 지금은 얼굴이 제법 두꺼워져서 많은 분들께 부탁, 당부, 요청 형식을 빌려 후원을 맡깁니다. 하하.”

가장 강력한 후원자 ‘베스트 5‘를 꼽을 수 있냐는 짓궂은 질문을 건네자 “생사를 같이 하는 분들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냐”고 답하면서도 “베스트 5와는 상관없이, 우선 항상 조언해주면서도 묵묵히 따라주는 아내가 고맙다”고 말한다. 그리고 재단 살림꾼인 사무총장을 비롯한 재단 식구들을 챙긴다. 평소 고맙다는 말을 해주지 못하고 지내기 때문이란다.

“나눔은 스스로 선택받은 자가 베푸는 선행”이라고 강조하는 한 회장은 “사실 나눔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제게는 농구가 나눔의 출발입니다. 농구로 베풂을 시작했어요. 굳이 농구가 아니더라도 누구는 경제적으로, 누구는 예술로써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베풀 수 있을 겁니다. 제게 농구는 인생이고 나눔은 희망이에요.”

한 회장은 은퇴 후 종종 TV에 모습을 나타냈다. 스포테이너 1세대이기도 한 그는 탤런트 김태희가 나온 시트콤에도 출연했다. ‘런닝맨’에서는 이광수와 닮은꼴로 나왔다. ‘개그콘서트’의 ‘봉숭아 학당’ 코너에선 여장을 하고 등장해 웃음을 샀다. 후배들인 ‘농구 대통령’ 허재, ‘국보급 센터’ 서장훈, ‘매직 히포’ 현주엽 등에게 방송의 길을 열어 준 셈이다. 이들이 맹활약 중이다. 한 회장은 ‘예능인’으로 변신한 후배들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역시 농구 실력만큼 TV에서 존재감도 남달라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얻은 인기가 농구계에 분명 플러스로 작용할 겁니다.” 특히 중앙대와 기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허재의 변신에 놀라워한다. “선수 시절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후배였는데, 예능감을 발휘하는 것을 보면 신기합니다.”

최근 농구 관련 책을 낸 그는 유튜브 채널(한기범의 뻔한농구)도 운영 중이다.

한 회장은 하승진이 등장하기 전까지 서장훈과 함께 대한민국 농구 역사상 최장신 선수였다. 서장훈과 농구화 벗고 맨발로 잰 실제 신장이 205㎝로 똑같다. 시합용 공식 신장은 207㎝.

중앙대 진학 이듬해 명지고 1년 후배인 김유택마저 합류했다. 둘은 대한민국 농구 최초의 장신 더블 포스트를 구축하며 중앙대 전성시대를 열었다. “허재가 너무 유명해서 잘 못 알려졌는데, 입학하기 전에 이미 둘만으로도 대학 5관왕을 차지했었죠.”

졸업 후 새로 창단된 기아산업에 입단, 유재학과 1년 늦게 들어온 김유택, 셋이서 신생 팀을 실업 3강에 올려놓았다. 이후 허재까지 가세하자 기아자동차 불패 신화를 써나갔다. 한 회장은 1989-1990 농구대잔치 MVP를 차지했다. 리바운드 1위 역시 그의 몫이었다. 하지만 장신인 탓에 무릎에 부담이 가는 상태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국내외 대회를 치르느라 ‘대포주사‘를 맞아 가며 출전한 끝에 결국 부상을 달고 살며 전성기의 위력을 잃게 되었다.

“데포메드롤을 대포주사라고 별명처럼 불렀죠. 통증을 일시적으로 가라앉히는 약품인데 경기 직전에 주사하면 마치 부상이 나은 듯한 착각을 일으켜요. 과도한 남용에 의한 피해가 심각해서 현재는 금지약물로 분류됐어요.”

그는 “원 없이 많은 대회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은퇴 후 미련이나 후회는 남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가 요즘 새로운 취미를 찾았다. 중국 도자기와 고미술품 수집이다.

“좋아했던 과목이 국사였어요. 항상 90점 이상 받았죠. 우리 역사와 연관된 중국미술품을 모으고 있어요. 이 또한 언젠가 ‘나눔’에 큰 몫을 할 겁니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한기범 회장은… ●1963년 천안생 ●명지고 ●중앙대 ●기아자동차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은메달 ●1990년 농구대잔치 MVP ●농구대잔치 ‘베스트 5’ 4회 선정 ●FIBA 아시아선수권 ABC 준우승 3회 ●한기범농구교실 단장 ●(사)한기범희망나눔 회장 ●2020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저서 ‘키다리아저씨 한기범의 희망콘서트’ ‘한기범의 재미있는 농구 코칭북’나눔로또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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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이하늘 박유선이 이혼 후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재회했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DJ DOC 이하늘과 전부인 박유선이 새로 합류했다.

이하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혼 후에도 잘 지낼 수 있는 관계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를 전했다.

박유선은 “제가 너무 좋아해서 시작된 관계다. 20살 연말에 만났다. 영화처럼 너무 멋있어 보였다”며 “그때부터 11년 연애하고 31살에 결혼했다. 그리고 2020년 3월, 33살에 이혼했다”라고 밝혔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식사하며 결혼 전에 찾아갔던 점집에 대해 말했다. 박유선은 이하늘에게 “우리 점 보러 간 곳이 되게 유명하다더라”며 “우리 원진살을 이야기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원진살은 부부 사이에 까닭 없이 서로 미워하는 한 때의 액운이다.

이하늘은 “그 무속인이 우리 이혼한다고는 안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박유선은 다른 점집에서도 결혼하지 말라고 했다며 “날짜를 잡았다고 했는데 나중에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하늘이 “어쨌든 결혼 하고 싶어서 했잖아. 후회해?”라고 묻자 박유선은 “아니”라고 짧게 답했다. 이하늘은 “나도 후회 안 해”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하늘은 “이혼 한 건 후회해?”라는 박유선의 질문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박유선이 “고민되나 보네?”라고 하자 이하늘은 살짝 미소만 지었다. 이어 “카메라 앞에서 밥 먹으면서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박유선은 “알겠어. 무슨 마음인지”라고 답했다.

이후 이하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게 끝내자고 해서 끝내놓고 마음이 정리가 다 안 됐나?”라더니 “방송한다고 할 때 주변에서 ‘왜 봐, 미쳤냐, 제정신이냐’ 하더라. 그런데 ‘왜 보면 안 되지? 왜 만나면 안 돼?’ 싶더라”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박유선 또한 “‘왜 보냐,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너네 다시 살아라, 안될 게 뭐 있냐’ 하더라. 저는 다 열려 있다. 어떤 이유든지 안될 건 없지 않냐”라고 했다. 그는 “둘만 같은 타이밍에 같은 마음이라면 될 텐데 그게 지금은 아닌 거다. 아니라기보다 아직은 모르겠는 거다. 헷갈리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우리 이혼했어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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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

내일 오후 3시 중대본 회의 열어 결정..코로나19 확산세가 변수
1천241명→1천132명..성탄절 검사건수 감소에도 1천100명대 기록

성탄절에 임시 선별검사소 찾은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성탄절인 25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0.12.25 kane@yna.co.kr
성탄절에 임시 선별검사소 찾은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성탄절인 25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0.12.25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성탄절인 25일 1천200명대 확진자가 나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26일에도 1천100명대를 나타내 이틀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여기에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27%대에서 떨어지지 않는 등 주요 지표도 위험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가 확진자 증가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전국 식당 5인 이상 모임 금지, 겨울 스포츠시설 운영 중단, 해돋이 명소 폐쇄를 골자로 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12.24∼2021.1.3)을 시행 중이지만 확산세가 꺾일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27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비롯한 추가 대책을 확정한다.

신규확진 1천132명 중 지역 1천104명…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1천명 넘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132명이다.

직전일(1천241명)보다 109명 줄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동행복권파워볼

이틀 연속 1천명대를 기록한 데다 1천200명 선까지 넘으면서 “내주에는 하루에 1천∼1천200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정은경 방대본부장의 예측보다 시점도 앞당겨지고 규모도 더 커졌다.

정부는 전날 확진자 수 급증은 서울 동부구치소의 대규모 확진 판정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지만, 성탄절 휴일인 전날 검사 검수가 직전 평일 대비 2만7천89건(5만7천147건→3만58건) 줄었음에도 확진자가 1천100명대로 대거 쏟아져 확산세는 오히려 더 거세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래픽] 코로나19 대유행 주요 일지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그래픽] 코로나19 대유행 주요 일지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이 같은 확산세는 최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요양병원·교회 등에 더해 직장, 식당, 동물병원 등 일상 곳곳에서 신규 집단발병이 속출하는 데 따른 것이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광주시 육류가공업체와 관련해 종사자 등 총 18명이 확진됐고, 충남 천안시 식품점-식당과 관련해서도 이용자와 이용자 지인 등 33명이 감염됐다.

또 경남 거제시 동물병원 사례에서는 종사자와 이들의 가족 등 지금까지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하동군 지인모임과 관련해선 총 14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누적 163명),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98명) 등 기존 감염취약시설 사례의 발병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정부 “감소세로 꺾지 못하는 한계 있어…특별방역대책 준수하면 내년 초 반전세 나타날 것으로 예상”

감염경로 불명 사례 비율도 27%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 22∼25일(27.1%→27.4%→27.8%→27.2%) 나흘 연속 27%대를 나타냈다.

이 비율은 이달 들어 6일까지는 15∼16%대를 유지했으나 8일(20.7%) 20%를 넘은 뒤 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확진자 10명 중 3명가량은 감염 경로를 모르는 것으로, 이는 지금도 어디선가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유행 상황과 관련, “상황을 반전시키고 (확진자 발생 추이를) 감소세로 꺾어야 하는데 꺾지 못하는 부분을 한계로 받아들인다”면서 “이에 소모임과 접촉 자체를 줄이는 것을 가장 필수적인 조치라고 판단했고, 이런 측면에서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에 모임과 이동을 삼가해 주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준다면 내년 초부터는 반전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2.5단계 28일 종료…’2.5단계 연장’ 무게 속 ‘3단계 격상’ 가능성도

이런 가운데 정부는 27일 오후 3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포함한 추가 방역 대책을 확정한다.

현행 수도권의 2.5단계, 비수도권의 2단계는 오는 28일로 끝이 나는 만큼 이들 조치의 연장이나 추가 격상 등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3단계는 사실상 ‘봉쇄’에 준하는 강력한 조처로,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야기되기 때문에 정부는 지금껏 상향 조정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현재로서도 2.5단계 연장에 무게가 실려있지만, 전날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3단계 격상 압박은 다소 커진 상황이다.

[그래픽] 거리두기 단계별 일상 및 사회·경제적 활동 방역조치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 의료체계도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3단계 상향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zeroground@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그래픽] 거리두기 단계별 일상 및 사회·경제적 활동 방역조치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 의료체계도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3단계 상향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zeroground@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국민과 기업은 거의 3단계에 준해 활동하고 있는 만큼 정부도 지금처럼 2.5단계도 3단계도 아닌 상황을 유지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조속한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면서 “이미 격상 시기를 놓쳤고, 또 감염이 너무 넓게 퍼져 3단계로 올려도 효과를 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3단계 격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거리두기를 격상할 수도 있겠지만 생활방역위원회에 참여하는 모든 위원은 ‘거리두기를 격상하려면 피해 지원책이 함께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지원책이 없이 무조건 문을 닫고 집에 있으라고 하면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거리두기 상향 조정은 코로나19 이외의 다른 피해를 키울 수도 있어 우려스럽다”며 “생계가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자살 등의 사회적 문제가 생기면 코로나19와 관계없는 사망자가 훨씬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3단계 격상 관련 질의에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발생 추세, 다시 말해 유행의 확산 추세가 어떻게 되고 있느냐 하는 부분”이라며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파워볼실시간

그는 또 “환자 발생 양상이 방역적·의료적 대응 역량을 초과하는 수준까지 도달하게 되는지도 (3단계 격상에)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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